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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개미 파는 외국인… SKT·티씨케이는 ‘매수’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 2020-09-13 17:47:07
통신·음식료 업종 매수 두드러져
코스피 CJ제일제당·SKC 등 인기
코스닥은 콜마비앤에이치 등 담아


올해 들어 큰 손으로 등극한 '동학개미'와 전통의 수급강자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엇갈린 매매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나란히 사들이는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는 개인이 팔면 외국인이 사고, 외국인이 팔면 개인이 사들이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같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누적기준)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는 4조949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545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장에서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가다 지난 7월 5820억원 순매수로 전환하며 개인과 함께 국내 증시를 견인했다. 하지만 한달 만인 지난달 1조660억원 팔아치우며 '팔자 기조'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국인의 이탈 조짐을 보이며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비율은 30%로 집계돼 지난 201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개인들은 고객예탁금만 59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들의 동반 순매수는 대형과 소형주 보다는 중형주에 집중됐다. 중형주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개인은 857억원, 외국인은 93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대형주(개인 4조857억원, 외국인 -2조1656억원)와 소형주(개인 686억원, 외국인 -444억원)에 대한 투자가 엇갈렸다. 업종별로 통신업(개인 971억원, 외국인 1227억원)과 음식료업(개인 1223억원, 외국인 90억원), 운수창고(개인 169억원, 외국인 259억원)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동반 매수한 종목은 'SK텔레콤'이다. 개인 368억원, 외국인 1378억원으로 총 1746억원을 사들였다. 이어 CJ제일제당(개인 425억원, 외국인 216억원), SKC(441억원, 45억원), LG(350억원, 25억원, 현대글로비스(211억원, 60억원), 코웨이(158억원, 112억원), LG생활화학(13억억원, 244억원), 고려아연(154억원, 97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체인 티씨케이가 6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 164억원, 외국인 514억원 등 6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개인 285억원, 외국인 127억원), 이오테크닉스(88억원, 83억원), 이엔에프테크놀노지(135억원, 29억원), 나노신소재(144억원, 17억원), 삼천당제약(121억원, 36억원) 등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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