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아직 늦지 않았다" 코로나 집단면역 위해 국민 60% 백신 확보 나선 정부
한국경제 | 2020-09-15 16:12:39
미국, 영국 등 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입도선
매에도 숨고르기를 하던 방역당국이 백신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
로나19 집단면역이 가능한 인구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 백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선구매 계약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1723억원을 집행할 수 있
도록 예산을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박
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산 40%는 코박스 퍼실리티 선입금 등을 위해
, 나머지는 다른 백신 계약을 위해 사용된다.

앞서 복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에서 개발하는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
스에서 생산하고 이 물량의 일부를 국내 접종분으로 받는 내용의 협력의향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인택 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소 1000만명분 이상을
한국 정부에 공여하겠다고 밝혔다"며 "노바백스를 통해서도 이 물량
이상은 확보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복지부에
백신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에서 개
발하는 백신도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되면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국장은 "아직 어떤 백신이 효과 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q
uot;가격 경쟁력, 안전한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어떤 제품을 선구매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임상을 시작한 제넥신 뿐 아니라 SK바이
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올해 안에 사람 대상 백신 임상시험을 할 수 있
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께 열리는 질병관리청 예방백신접종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
종 여부, 우선순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접종요원, 의료요원, 방역요원 등 필수요원이 코로나19 접종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