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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로금리 장기 유지 시사…파월 "최대고용, 갈 길 멀다" [종합]
한국경제 | 2020-09-17 07:14:09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다시 동결
했다.
이 같은 '제로 금리' 기조를 2023년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시사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
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우려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내린 이후 4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날 Fed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로 공개
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
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16명은 2022년까지, 14명은 내후
년인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7%, 실업률은 7.6%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전망치
였던 -6.5%, 9.3%와 비교하면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최대고
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다만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최대고용까지 갈 길이 멀
다"며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이 1100만명에 달한다.
이런 사람들을 잊지 않는 것이 Fed의 임무"라고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잊지 않았다.

이날 Fed는 '제로금지' 유지 요건으로 노동시장이 최대고용 평가와 부
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
어서야 한다는 점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올해 초 경제활동과 고용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이 달성될 것 같지 않다"고 우
려했다.

이를 의식한듯 Fed가 자체 통화정책을 통해서도 경기부양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에게 총알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q
uot;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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