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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경북 영천, 자호천 고디X오디장림X곰탕 골목 탐방
한국경제 | 2020-09-19 19:52:04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경북 영천 곳곳을 찾는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추억이 흐른다, 강변마을
- 경북 영천' 편으로 꾸려진다.

마르지 않는 물길 따라 풍요를 머금은 땅, 영남의 젖줄 금호강이 흐르는 영천에
는 강변마을의 추억도 함께 흐른다. 오랜 자리를 지켜온 이웃들이 나무처럼 뿌
리내린 곳. 그리운 고향의 정취가 짙게 배인 영천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여든 여덟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금호강의 제 1지류인 자호천에서는 바짓단 야무지게 걷어붙이고 물속으로 뛰어
드는 어머니들을 만날 수 있다. 청정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다슬기를 경상도식으
로 ‘고디’라 부르며 요리조리 강바닥을 살피는 모습들이 참 정겹다
. 옛날 방식 그대로 탱자나무 가시를 따다가 고디의 속살을 발라내고, 별미 가
마솥 고디탕을 끓이는 풍경. 배우 김영철은 향긋한 고디 내음과 함께 즐거운 추
억 한 바퀴를 시작한다.

예로부터 5리(2km)에 걸쳐 뻗은 숲이라 하여 이름 붙은 자천리의 오리장림은 평
균 수령이 150년 이상 된 아름드리 거목 3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마을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은 막고, 길함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이
수구막이 숲에는 나뭇잎이 무성하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도 한다. 김영철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에서 남은 2020년의 시간에 좋은 일만 가
득하기를 바라본다.

무덥기로 소문난 영천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곳. 영천시장에는 집집마다 커다란
무쇠 솥을 걸고 24시간 뽀얀 국물을 우려내는 곰탕 골목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할머니부터 어머니, 두 남매에게까지 3대가 뚝심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한 소머
리 곰탕집. 잡냄새 하나 없이 끓여낸 곰탕의 비법은 아마도 오래도록 한 가지만
바라보고 걸어온 그 시간이 아닐까. 배우 김영철은 3대의 세월이 담긴 소머리
곰탕을 맛본다.

이어 산골 한적한 마을에서는 빨랫줄에 바가지를 말리는 독특한 풍경을 만난다
. 땀 흘려 일하는 어르신들께 건강한 음식과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조정숙 어머
니. 직접 텃밭에서 키운 재료들을 따다가 담백하게 볶아내 금세 들밥 한 상을
차려낸다. 들판에서 바가지 박박 긁으며 새참을 먹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배우 김영철은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들밥 한 상에서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는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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