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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봉쇄공포에 증시 폭락…"이대로면 내달 하루 확진자 5만명"
한국경제 | 2020-09-22 15:38:39
스페인에 이어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선다. 다음 달 하루 5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
올 정도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영국 의회는 이
날 새로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는 오후 10시 이
후 펍과 바, 음식점 등 접객시설의 영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는
24일부터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모든 접객시설에 적용되는 규제다
.

존슨 총리는 "새로운 봉쇄 조치가 적지 않은 자영업자와 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과 NHS(영국 국가보건
서비스)의 재정 부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31일 1406명이
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점점 늘어 최근 4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21일 기준 39만8625명, 사망자는 4만1788명에 달한다. 영국 전체 인구의
8%, 수도 런던의 경우 최대 16%가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과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
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다음 달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11월 중순에는 하루 200명의 사망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유럽 전역으로 봉쇄조치 공포가 퍼지면서 유럽 증시는 파랗게 질렸다. 최근 스
페인은 수도 마드리드에 이동 제한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 증
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8% 하락한 5,804.29로 거래를 마
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4.37% 내린 12,542.44로 장을 마
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4% 내린 4,792.04를 기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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