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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타고 식품주 랠리 가세…동서, 두 달 새 85%↑
한국경제 | 2020-09-26 01:40:13
[ 한경제 기자 ] 카누, 맥심 등 커피를 제조·판매하는 동서 주가가 강
세다. 최근 두 달간 85% 넘게 올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3월 이후 높은 상승률
을 기록한 식품주 랠리에 뒤늦게 합류한 모양새다.

재택근무로 회사 탕비실용 제품 수요는 줄었지만 홈카페 열풍 덕에 커피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대형 마케팅 활동
이 줄어들어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동서는 주요 식품주와는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하이트진
로 등 주요 식품주는 4~7월 오르다가 8월부터 조정을 받았다. 동서는 3월 폭락
장에서도 직전 연고점 대비 15%대 하락에 그쳤고, 4~7월 횡보하다가 7월 중순부
터 급등했다. 7월 1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85.44% 올랐다.

뒤늦은 급등은 ‘집콕’에 따른 ‘홈카페’ 열풍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됐던 올봄, SNS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이었다. 주 재료는
카누, 맥심 등 인스턴트 커피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커피 수입
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9만355t에 달했다
. 7월까지 커피 수입량이 9만t이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런 흐름은 연말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커피 수입량의 절반
가량을 동서식품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
사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 등 인스턴트·조제커피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48%로 작년 2분기(6.15%)보다 높아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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