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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울진 태풍 피해 주민들이 건넨 도라지茶 따스운 손길 못잊어"
뉴스핌 | 2020-09-26 20:38:35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태풍 '미탁'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삼산리 피해 현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건넨 '도라지차'의 따뜻함을 잊을 수 없다"고 술회했다.

26일 오전 태풍 피해 현장인 울진군 현내항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6일 태풍 피해현장인 경북 울진 현내항을 찾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주민들과 코로나19 주먹인사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2020.09.26 nulcheon@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현내항을 찾아 지난 해에 이어 올 9월 초 연이어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내습으로 선박이 부서지고 주택이 붕괴되는 등 삶의 터전을 앗겨 시름에 빠져 있는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며 "지난 해 태풍 미탁으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한 울진 기성면 삼산리 피해현장에서 보금자리를 송두리 째 앗긴 시름 속에서도 주민들이 건네 주신 도라지차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태풍으로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진 참담한 주민들의 모습에 목이 메였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실의 속에서도 따뜻한 손길로 건네주는 도라지차 한 잔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봤다며 거듭 '삼산리 도라지차'의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구온난화로 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 잇따르고 있다며 울진군 지자체와 함께 당 차원에서 재발방지와 항구적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울진군수가 26일 태풍피해 현장인 현내항을 찾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피해상황과 복구현황을 설명하고 있다.2020.09.26 nulcheon@newspim.com

이날 전찬걸 군수는 극심한 피해를 입은 현내항에서 상황자료를 통해 지난 9월 초 태풍 내습 당시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전 군수는 "지역 내 항포구의 태풍 등 재난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새로운 재해 예방 패러다임 마련과 함께 피해 항포구에 대한 이안제 등의 설비가 시급하다"며 "현내항 등의 이안제 설치위한 100억여원의 국비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전 군수의 피해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며 수첩을 꺼내 복구 과정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안제) 등을 너무 높게 쌓을 경우 경관훼손 등 주민들의 민원 발생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며 피해 재발 방지위한 울진군의 지원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해 현황 설명 청취 후 전 군수와 함께 현내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인근 공세항의 피해현장으로 이동하며 복구현황을 점검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6일 태풍 피해현장인 경북 울진군 현내항을 찾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찬걸 울진군수의 상황설명을 창취하며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0.09.26 nulcheon@newspim.com

공세항에서 이 대표는 주민들과 '코로나19 주먹인사'를 나누며 상심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했다.

주민들은 마을 앞 방파제에 '이낙연 대표의 울진 피해 현장 방문 환영합니다'는 펼침막을 걸고 지난 해에 이어 울진 피해 현장을 거듭 찾은 이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울진 현내항과 공세항 등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또 다른 피해현장인 인근 영덕군으로 이동했다.

이번 이 대표의 울진지역 피해 현장 방문은 지난 해 태풍 '미탁' 내습 당시인 10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이다.

울진지역은 이번 태풍 내습으로 지난 15일 경북 영덕.울릉군과 함께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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