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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NB라텍스-ABS 호조에 3분기 실적개선 기대
파이낸셜뉴스 | 2020-09-26 21:01:06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호조로 올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전망됐다.

합성고무는 3·4분기 범용고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타이트한 NB라텍스 수급으로 스프레드가 더 좋아지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7.7% 늘어난 83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범용고무는 전방 타이어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NB라텍스는 코로나로 인해 위생·의료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60%가 증가한 247억원으로 기대됐다. 가전 자동차용 ABS 제품 수요 호조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부족한 공급으로 스프레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페놀 유도체 부문도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에 비해 15%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너지부문은 정기보수 중료로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전력판매단가(SMP)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이 기대됐다.

타이어 원료인 합성고무(BR/SBR)는 2·4분기 전방업체의 가동률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3·4분기부터는 회복되고 있다. 또한 특수고무인 NB라텍스는 위생 및 의료용 장갑 수요 호조로 인해 올해 들어 분기별 마진이 더욱 좋아지면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료 부타디엔(BD)이 납사분해시설(NCC) 증설에 따라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는 것도 호재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코로나 재확산 등 NB라텍스 수요 호조가 지속되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합성수지부문도 중국 정부의 내수 경기 진작 등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ABS제품 마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중순에는 NB라텍스 6만t 설비가 완공되며 생산능력은 기존 58만t에서 64만t으로 10% 증가할 전망이다. 계속되는 NB라텍스 수요 호조로 향후 추가 증설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고합성부타디엔고무(HBR) 4.5만t을 합성고무(SBS)로 대체하며 특수고무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BD 증설에 따른 원료 안정화, 공급보다 크게 증가중인 수요로 인해 안정적인 합성고무 이익 성정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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