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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첫 등극
한국경제 | 2020-10-07 16:03:19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rsqu
o;가 에타너셉트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럽 출시 4년 만에 오리지널 의약품인 암젠의 ‘엔브렐&rsquo
;를 제친 것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지난 7월 유럽 시장에서 점
유율 44.3% 를 기록했다. 베네팔리는 2016년 1분기 점유율 0.2%로 시작해 같은
해 4분기 점유율 11.1%기록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2분기 유럽
점유율 40%를 돌파한 뒤 7월 20년 동안 굳건한 1위였던 암젠을 처음으로 제쳤
다.

암젠은 지난 7월 4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스의 바이오
시밀러 에렐지는 10%대 초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네팔리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건선, 척추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자가면역질
환 치료제다.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는 보통 아달리무맙(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이나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에타너셉트 성분 중 하나의 바이오 의약
품을 처방받는다.

이 가운데 에타너셉트 성분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먼저 진출했다. 베네팔리는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올렸다
. 영국에서 베네팔리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기준 한 달 약가가 656 유로다.
715 유로인 엔브렐보다 8.2% 정도 저렴하다. 에렐지는 643 유로 수준이다. 삼성
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후발 주자들은 가격 경쟁력으로 승
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높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는 바늘과 버튼 없이 피부에 닿기만 하면 접종되는 주사 방식으로 편
의성도 높였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흑자전환에도 큰 도움이 됐다. 베네팔리의 지난
해 매출은 56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7658억 원, 영
업이익 1227억 원을 올렸다. 전년엔 102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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