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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수합병으로 전장·로봇·AI 사업 경쟁력 높인다
한국경제 | 2020-10-11 16:15:38
[ 황정수 기자 ]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lsq
uo;민첩한 대응’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 여파로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되겠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 계열사는 사업 모델 혁신, 공급망 점검, 인수합병(M&A)
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결합한 스마트가전 개발
LG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고 제품 간 연결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가전 본연의 기능에 빅데이터가
연계된 인공지능(AI)을 더한 ‘스마트 가전’ 개발이 핵심으로 꼽힌
다. ‘커넥티드 카’ 등 집 안팎의 경계 없이 일상생활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AI 솔루션도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공기
청정기,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등 위생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부터 서비스용에 이르기까
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관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
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LG전자는 2018년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했다. 엔
젤로보틱스,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 지
분도 투자했다. 전기차 배터리 집중 육성
LG화학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시장 선점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500㎞ 이상 운행할 수 있는 3세
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올초 기준 150조원인 수주잔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해 생산 능력도 키울 예정
이다. 올해 5조원대의 시설 투자 중 절반 이상을 배터리 사업에 투입하는 등 연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GM과의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차질 없이 준비
해 30GWh 이상의 추가 생산 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물적분할을 통해 오는 12월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
지솔루션’(가칭)도 공식 출범한다. 전문 사업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신설법
인의 올해 예상 매출은 13조원.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OLED 신(新)공장…격차 벌린다
LG디스플레이는 커지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에 적극 대응하
기 위해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LED 패널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 업체들이 양산 단
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
저우 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크게 벌릴 계획이다. 10.5세
대 OLED 공장인 파주 P10 공장까지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량
은 크게 증가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성
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5G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
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
해 5G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인 ‘U+5G 서비스 3.0’을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사에서 자체 검증한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을 외부로 확장하는 등 정보기술(IT) 신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사업 분
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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