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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애주'로 떠오른 현대차...'정의선 회장 취임' 영향은?
한국경제 | 2020-10-14 14:15:34
10월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만 1644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서다. 또 정의선 전 수석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지배
구조 개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10월, 개미들 가장 많이 산
종목 '현대차'…3분기 호실적 전망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13일)까지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
인 종목은 현대차로 1644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1489억9000만원으로 현대차 뒤를 바짝 쫓았고, 카카오게임즈
(1304억2500만원) 신한지주(1081억8800만원) SK바이오팜(964억3000만원) 셀트리
온(876억1600만원) 맥쿼리인프라(547억5700만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423억180
0만원) 삼성물산(384억6900만원) JYP Ent.(345억8300만원) 등의 순이다.

현대차는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
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현대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8% 줄어든 2
6조3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0.4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34% 증가한 1조1065억원, 순이익은
1조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
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는 10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달에는 현대차가 7.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내 가동률도 현대차의 경우 전분기보다 개선된 103%를 기록할 전망으로 호실
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증권사 정용진 연구원은 "3분기 해외 수요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수
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국내 가동률도 대폭 상승
,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현대차의 친환경
차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만4000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판매
도 같은 기간 43% 늘어난 8만8000대를 기록 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된 유럽 내 코
나E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며 "전기차·수소차&
middot;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한 빠른 대응은 주가를 재평가하는 요인"
이라고 분석했다.

"정의선 신임 회장 선임…그룹주 주가 동반 상승할 것"
정의선 전 수석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
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화상으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
장 선임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향후 시장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지배구조 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복잡하지 않은 변경 과정과 '
제왕적 경영'이 불가능한 구조를 지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는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을 맡은 2018년 이후의 행보와 일치
한다"며 "강화된 경영진과 일반주주의 신뢰관계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당장은 정 부회장이 대주주인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겠지만 결국에는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적인 지배구조로 바뀌게
되면서 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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