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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미 추월
파이낸셜뉴스 | 2020-10-15 07:17:05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전철역에서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승하차 하고 있다.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강화된 방역조처는 전면적인 봉쇄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AP뉴시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미국을 앞질렀다.

인플루엔자까지 겹치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럽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하는 조짐이다.

이탈리아, 독일 등에 이어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가 비상조처를 선포하고 파리등 9대 도시 심야 통행금지를 발표하는 등 유럽에 다시 빗장이 걸리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에도 2차확산이 급속해지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13일 강도 높은 방역조처들을 내놨다.

유럽 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1주일간 27개 EU 회원국들과 영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평균치가 7만8000명을 기록했다. 인구 100만명당 152명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9000명, 인구 100만명당 150명이었다.

인구 대비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미국보다 빨라진 것은 3월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 수에서는 아직 미국이 유럽보다 많다.

이 기간 미국의 인구 100만명당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명으로 유럽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유럽내 일부 국가에서 특히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에서는 하루 평균 인구 100만명당 250명을 웃돌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던 미국의 지난 7월 추세보다도 더 심각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감염병 경제학자인 플라비오 톡스버드는 "우리가 아마도 감염자 수에서 임계점(티핑 포인트)에 도달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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