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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매력↑…보통주보다 강한 삼성전자 우선주
한국경제 | 2020-10-17 01:25:40
[ 설지연 기자 ] 삼성전자 우선주가 최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 수익률의 두
배를 웃돌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삼성전자가 연말
특별배당을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5%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
가 2.2% 상승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두 배 이상 컸다. 15~16일에는
우선주와 보통주가 동반 하락했는데 우선주의 하락폭이 보통주보다 작았다.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70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44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삼성전자 보통주는 팔
면서 우선주를 사들이는 것은 연말 ‘배당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가 삼성전자가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
이 마무리되는 해여서 남는 재원을 활용한 통큰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31일 공시를 통해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
다. 이 공시에 따르면 2018년 배당은 2017년 대비 100% 상향하고, 2019~2020년
은 2018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하기로 돼 있다. 또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최소
50%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배당
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겠다고 명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별로 주당 354원씩 배당했다. 지난해 보통주 배당액은 총
1416원, 우선주 배당액은 1417원 수준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잉여현금흐
름(약 76조원)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4분기에는 분기배당 354원에 더해 특별배당
1380원까지 추가 지급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렇게 되면 4분기 주당 배당액
은 1734원에 달한다. 직전 분기의 다섯 배가량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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