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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 물증 찾아라…검찰, 압수물 분석 주력
한국경제 | 2020-10-17 15:31:51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관계 로비 의혹 물증 확보를 위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수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대신증권에서 확보한 옵티머스 관련 자료들
에 대한 분석에 돌입했다. 전파진흥원 투자 배경에 수사력 집중하는 검찰
검찰은 전파진흥원이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1060여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옵
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배경에 옵티머스 측의 로비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정영제 씨가 당시 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
장 최모 씨에게 뒷돈을 줬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본부장은 현재 경인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검찰은 정영제 씨와 최 전 본부장이 2017년 여름 부부동반으로 일본 여행을 함
께 다녀왔고, 최 전 본부장 딸이 정영제 씨가 대표로 있던 골든코어라는 회사에
서 일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본부장은 그러나 정영제 씨와의 불법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최초 투자하게 된 경위도 파악 중
검찰은 또 대신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게 된 경위
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대신증권 본사에서 펀드 판매 결정에 관한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 측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가 사무실
을 차렸던 강남N타워의 출입자 기록부, 폐쇄회로(CC) TV 자료 등도 살펴보고 있
다. 해당 건물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옵티머스 관계사
트러스트올, 씨피엔에스, 이피플러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이 이 건물 사무실에서 NH투자
증권 직원들이나 수탁사인 하나은행 수탁영업팀장 등과 미팅을 하기도 했다. 검
찰은 이 사무실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전 검찰 출신 수사관 등이 드
나들었다는 관련자들 진술을 확보하고 객관적 증거를 찾는 중이다.

검찰은 아울러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로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는 현직 행정관에게
도 김재현 대표 측이 용돈 차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옵티머스 로비 의혹에 등장하는 청와대 전·현직 인사는 윤
변호사의 부인인 이진아 전 행정관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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