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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조정 길어지나…경기민감·가치株 '줍줍'
한국경제 | 2020-10-18 17:06:48
[ 한경제 기자 ] 9월 들어 미국 대형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 경
기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높아지자
규제 강화를 예상한 투자자가 대형 기술주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
자은행(IB)들은 그 대안으로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와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이 종목들에는 호재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
lsquo;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과 자
동차는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UBS자산운용은 “대선과 불투명한 부양책 협상을 앞두고 시장이 추가로 흔
들릴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rd
quo;고 조언했다. 투자 테마도 ‘재택’에서 음식 배달, 여행 등 &l
squo;일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경기 회복을 감
안해 독일과 유럽의 산업주나 미국의 중형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기술주에 투자하더라도 미국 이외의 국가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프랑스
최대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주가수익성장비율(PEG:주가수익비율/주
당순이익)이 낮은 아시아 기술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SG에 따르면
나스닥의 PEG는 2.1배로, 아시아 기술주(1.2배)보다 높다. 아시아 기술주는 이
익 증가폭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지수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9월 들어 4.93% 올랐다(15일 기준
).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48%, 0.52
% 하락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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