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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시장, 2023년 9.2兆로 성장할 것"
한국경제 | 2020-10-18 17:54:12
[ 김익환 기자 ] 국내 골프산업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 3년 뒤 9조2000억원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국내 골프 특수’가 산업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펴낸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
에서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운영업 등 국내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해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난해 기준 ‘골프장 운영업’ 기업들의 매출은 총 4조5000억원,
‘골프연습장 운영업’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이었다.

관련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이 같은 성장 전망의 주요한 근거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프장 운영업 관련 투자액 규모는 2016년 1601억원에서 올 들어 10월
초까지 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골프장 운영업에 대한 국내
투자는 지난 5년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는 등 전략적인 투자 가치가 커지
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5건이었던 골프장 거래 건수
는 올 10월까지 1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골프장 활황도 산업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최대 3조
1000억원가량의 반사 이익을 봤다고 추산했다.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자 골퍼들
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렸고, 이에 따라 골프장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07년 56만9000명이었던 해외 골프 인구는 2017년 211만2000명으로 네 배 가까
이 늘었다. 이런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잠재적 해외 골프 활동 인구는 215만
~220만 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계산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을 반
영한 1인당 지출액 추산치(101만~143만원)를 곱하면 총 경제적 효과가 2조2000
억~3조1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골프
장 운영업은 다른 스포츠와 서비스업에 비해 충격이 크지 않다”며 &ldqu
o;국내 골프산업 발전은 여행수지 개선 효과 및 고용, 건설, 유통 등 연관산업
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며 “지역 경제와 내수경제 활
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골프용품의 국산화
등 골프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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