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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
한국경제 | 2020-10-19 16:08:21
[ 도병욱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그룹 경영 전반
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그
룹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사회 이후 그룹 계열사 임직
원에게 회장 취임을 알리고 미래 비전과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
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사업구조 재편 및
기업문화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
년 9월 승진과 함께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
경자동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
행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를 꾀했다. 복장 자율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기업문화를 대폭 바꾸기도 했다.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한동안 금
기시됐던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한 이후 현대차그
룹은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바뀐 대기업이 됐다”며 “회장에 취임하
면 역동적인 리더십을 선보이며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
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일부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
기된다. 지금까지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지만, 그룹
회장직을 맡은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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