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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신혼희망타운 청약률 최저 7% 불과… 제도개선 필요"
한국경제 | 2020-10-23 10:28:0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에 분양한 신혼희망타운 20개 단지 중 수도권이 아
닌 경우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신혼희망타운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 완화, 주거모델 전환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한
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
8년부터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은 총 20개 단지 중 최초 청약이 마감된 곳은 위례
신도시A3, 서울양원A3, 하남감일A-7, 시흥장현A-8, 서울수서A3, 화성봉담2A-2
등 총 8곳으로 모두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수서와 위례신도시의 경우
최초 청약률이 6059%, 5356%를 기록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주삼봉과 양산사송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들의 경우 최초 청약률이 7
%, 15%로 지역별 격차가 매우 컸다. 부산, 전북, 경남 지역의 경우는 2차 재공
고까지 진행된 2020년 8월까지의 계약률이 각각 21%, 4%로 미분량 물량이 대량
으로 발생했다. 수요 없는 빈집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선미 위원장은 “문제는 미분량 물량에 대한 재공고 역시 ‘신혼
부부 입주자 자격요건’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선정기준 상 최초 입주자를 선정해 공급하고 남은
주택에 대해 다시 동일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공고해 입주자를 선정한
다. 그 이후로도 남은 주택이 있는 경우, 입주자 자격요건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완화해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진선미 위원장은 “미분양 신혼희망타운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 완화, 주거모델 전환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주변 여
건 및 수요 등을 제대로 반영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어야만 신혼부부의 집 걱
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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