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수젠텍, 오리온·中국영제약사와 중국 결핵진단 시장 진출
한국경제 | 2020-10-23 14:06:34
수젠텍은 중국 내 바이오 사업을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국영 제약사 산둥루
캉의약(이하 루캉)이 합작 설립하는 회사에서 사업 제품으로 수젠텍의 결핵진단
키트를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발병률이 높은 전염성 질환과 암 등 중증질환을 조기 발
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수젠텍과
기술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는대로 수젠텍과 기술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사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는 수젠텍 결
핵진단키트에 대한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젠텍의 결핵진단키트는 결핵균 유래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혈액을 통해 결핵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키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
난해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제조허가와 건강보험 등재를 완료했다.
현재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
고 있다.

기존 결핵진단 방식은 환자의 폐에서 객담(가래)을 추출해야 해 편의성이 떨어
졌다. 특히 소아나 노약자들은 가래를 뱉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힘
들었다. 또 객담이 추출되더라도 외부의 감염 및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활동결핵 환자임에도 객담을 통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별되는 균음결
핵환자 비중이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균음결핵환자의 비중이 이
보다 높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중국은 인도 및 남아공과 함께 세계 3대 결핵 발병
국가로 지난해 기준 결핵환자 발생수가 세계 2위에 달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유통 조직을 갖춘 오리온을 비롯해 산둥루캉의약과 긴
밀하게 협력해 결핵진단키트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결핵은 세계보건기구(WHO) 중점 관리 3대 감염병 중 하나다. 사망자는 연간 20
00명 이상이며, 세계 보균자는 약 20억명이다. 이 중 활동 결핵환자는 6000만명
에 이른다. 세계 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