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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복지장관 "한국이 방역 성공? 한국은 교회 코로나 때 군대와 경찰 투입"
한국경제 | 2020-10-24 23:55:46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형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려고 군
과 경찰을 동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
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
서 초기부터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에이자 장관은 "그들(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
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어 에이자 장관은 "그들의 문화적, 법적 문맥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qu
ot;이라며 한국 방역 조치를 낮잡아 보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국은 집단감염이 생긴 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경찰 공
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지만 에이자 장관 주장처럼 접촉자들을 모두 체포하기 위
해 공권력을 사용하진 않았다. 군대 투입도, 신천지발 감염으로 대구·경
북 지역에서 문제가 됐을 때 병상 확충과 치료 지원을 위해 군 의료인력이 투입
된 적은 있지만 에이자 장관의 주장처럼 교회 접촉자를 체포하기 위해 군대가
동원된 적은 없다.

이날 CNN 인터뷰 진행자는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더라면 미국의
사망자를 크게 낮췄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진행자는 "(미국) 대통령이
처음부터 좀 더 솔직하고, 예를 들어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
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미국의) 22만3000명 이상과 반대로 3000명도 안 되는 미
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현재 발병자가 800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명을 초과하는 등 발
병과 사망에서 전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에이자 장관이 이 주장을 한
날에는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8만5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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