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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포기..."효과 없어"
한국경제 | 2020-10-27 13:57:24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종료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릴리의 항체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던 미 국
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AID)는 성명을 내고
항체치료제 시험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릴리의 약물
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릴리는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3’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 혈액을 토대로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에 대한 임상
을 진행해왔다.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와 함께 지난 8월 초부터 임상 3
상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는 릴리의 항체치료제 임상 과
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우려가 생겼다며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NAID는 릴
리의 항체치료제가 안전 문제는 없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
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릴리의 치료제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처방받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비슷한 치료제다.

릴리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증상이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항
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앱셀레라
와 함께 약물을 테스트하는 자체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은 후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19 치
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 릴리의 E
UA 요청은 항체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는 다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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