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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니오" ADR, 16% 폭등...배경 놓고 의견 분분
뉴스핌 | 2020-10-30 16:58:3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YSE: NIO, 미국예탁증권(ADR))의 주가가 간밤 큰 호재도 없이 16%나 폭등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투자자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전날 전기차 업종의 주가가 평균 2.7% 오르는 등 상승하기는 했으나 니오 주가(29일 종가 31.99달러)만 주요 뉴스도 없이 유독 이렇게 오른 것을 두고 투자자들이 궁금해한다고 보도했다.

니오 전기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배런스는 니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해 우선 지난 14일 JP모간 닉 라이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각각 '매수', '40달러'로 조정)을 언급했다. 

니오 주가는 14일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당시 23% 오른 뒤 쭉 26~28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14일부터 28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12% 떨어지는 등 전기차 업종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이날 니오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건 2주 동안 미처 반영되지 못한 기대가 주식시장의 심리 개선과 맞물려 한 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시된다.

라이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40달러는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각각 1.2%, 0.2% 반등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2주 동안이나 호재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4~28일 전기차 업종의 주가가 평균 20% 하락한 반면 이 기간 니오 주가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를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에 따른 '선방'이라고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이 이런 설명만으로 납득하기에는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배런스는 두 번째 기술적 요인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날 니오 주식과 옵션 거래량은 지난 2주여 동안의 평균치와 비교해 35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배런스는 "매수나 매도 중 어느 쪽이든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은 큰 폭의 주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펀더멘털(기초여건) 요인 때문이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배런스는 중국 정부가 2023년까지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는 수일 전 뉴스를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이 계획을 통해 당해 신차 판매의 절반을 연료전지 구동 옵션이 들어간 것뿐 아니라 배터리로 작동하는 차량 등 '신재생 에너지' 차로 채울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이 절반에는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에 '큰 뉴스'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매체는 차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했던 건 중국 정부의 입장으로 잘 알려졌던 만큼 관련 소식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했다.

배런스는 그럼에도 해당 뉴스는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동인이 될 수 있다며, 29일 또 다른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NASDAQ: LI)와 샤오펑(NYSE: XPEV)의 주가도 미국 증시에서 각각 10%, 9% 뛰는 등 크게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니오 측의 월간 생산 대수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니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월 5000대의 차량을 만들었다고 했다. 배런스는 회사가 그러한 월간 이정표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하지만 니오는 이미 지난 8월에 월간 5000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고 했다.

한편 니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90% 올랐다. 이는 테슬라의 상승폭 395%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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