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의혹' 국세청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 2020-10-30 21:01:06
파이낸셜뉴스 | 2020-10-30 21:01:06
SK네트웍스. 뉴시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전날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일부터 약 1주일에 걸쳐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맡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하고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검찰은 최 회장 재직 당시 계열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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