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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배 자갈밭에 드론이…레미콘·시멘트社의 놀라운 혁신
한국경제 | 2020-11-15 12:38:40
“드론으로 레미콘 골재 재고 측정하고, 위성항법장치(GPS) 감마선으로 시
멘트 배합을 최적화하고…”

대표적 건자재업종인 레미콘·시멘트업계가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정보통
신기술(ICT)를 활용한 제조 혁신에 나섰다.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해 반복적인
노동자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공정 스마트화가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다. 주택 보급 증가와 건설 경기 하락으로 레미콘·시멘트 수요가 수년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
고 있는 것이다. ◆드론으로 재고 측정, 레이저로 공급 조절
15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은 ‘드론을 이용한
골재 재고 측정’, ‘거리 측정 레이저 센서를 이용한 차량 적재 자
동화’, ‘슬러지 농도 자동 측정 장치’와 ‘표면수 자동
측정 장치’ 등을 도입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모두 국내 업계 최초 시
도다. 유진기업은 2022년 스마트공장 가동을 목표로 생산자동화, 자동배차 등
53개의 자체 연구과제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드론, 레이저 센서 등을 이용한
22개 과제는 개발을 마치고 실제 공장에 적용한 것이다.

수도권에 있는 축구경기장 면적 2~3배인 유진기업의 골재 야적장엔 레미콘 배합
에 필요한 모래 자갈 등 더미가 산처럼 쌓여 보관중이다. 그동안 골재 재고량
확인을 위해 3명의 작업자가 4시간에 걸쳐 골재 더미 주변을 샅샅이 조사해야
했다. 하지만 유진기업은 올해부터 드론 한 대로 30분만에 파악하고 있다. 드론
이 골재 재고를 360도로 입체적으로 촬영하면 이를 3차원(3D)으로 자동 구현해
재고량을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이다.

레미콘 공정에서 중요한 작업 중 하나는 공장에서 막 생산된 레미콘을 콘크리트
믹서트럭 호퍼(깔대기처럼 생긴 투입구)에 정확히 맞춰 주입하는 것이다. 세거
나 넘치지 않도록 방송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해가며 트럭 운전기사에게 전진과
후진 명령을 반복해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레이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트럭
위치를 조정해 상당한 노동력과 시간을 아끼게 됐다. 가장 알맞은 위치에 트럭
이 서면 빨간색 경광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어 레미콘 주입이 시작된다.

레미콘 강도와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골재내 수분함량이다. 유진
기업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측정 기술로 수분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엔 샘플채취로 파악해서 실시간 파악이 어려웠
다. 유진기업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적외선 레이더를 이용한 3D 골재 입
고 측정 시스템’을 비롯해 ‘QR코드를 이용한 입고 자동화 시스템&
rsquo; 등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채석단계부터 트럭 동선 조정
국내 시멘트업계 1위 쌍용양회는 석회석 등 시멘트 원료를 채석 단계에서부터
최적으로 배합하도록 트럭의 운반 동선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
했다. 지난 9월부터 강원도 동해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광산 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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