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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 일라이릴리 코로나 치료제 생산
한국경제 | 2020-11-18 03:19:43
[ 이우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본격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초도 물량을 생산해 공
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1억5000만달
러 규모 수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계약을 맺은 코로나19 치료
제는 ‘LY-CoV555’(성분명 밤라니비맙)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초도 물량을 공급한 건 계약 후 5개월 만이다. 기술&middo
t;품질·글로벌 승인 획득 등과 관련한 두 회사의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
으로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면서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 등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등 일라이릴리와의 긴밀한 협업으
로 의약품을 이른 시일 내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탁생산을 맡은 LY-CoV555는 지난 9일 미국 식품의약국(F
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이은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다. FDA는 코로나19 증상이 심해져 입원 위험이 있는 경
증 또는 중증도 성인 환자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2세 이상 어린이를 대
상으로 LY-CoV555 사용을 승인했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LY-CoV555는 가짜
약 대비 코로나19 환자의 체내 바이러스의 양과 증상, 입원율을 유의미하게 낮
췄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회장은 “코로나19 중화항체 공급을 늘리기 위
한 바이오의약품 산업계의 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
직스와의 CMO 계약으로 치료제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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