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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한도가 왜 올라갔냐고?…삼성카드 '설명하는 AI' 만든다
한국경제 | 2020-11-23 17:12:44
[ 박진우 기자 ] 삼성카드가 서울대와 함께 XAI(설명하는 AI) 개발에 나선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신용카드와 대출상품을 추천하면서 추천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인공지능(AI)이다. 마이데이터 도입을 앞두고 자산관리 서
비스를 차별화하려는 금융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5일 서울대 IDEA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X
AI 모델 개발에 조만간 나서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2017년에도 서울대와 함께
금융소비자에게 카드 혜택을 추천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
다.

XAI는 AI를 통한 분석 결과를 금융소비자에게 해석해주는 AI다. 카드사나 핀테
크 업체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상품과 카드를 추천하고 있
다. 하지만 해당 상품의 추천 이유를 따로 금융소비자에게 알려주지 않아 신뢰
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삼성카드는 XAI를 상품추천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드 회원의 소비 동선
과 결제액 등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카드상품을 추천한 이유를 알려주겠다는 의
미다.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마케팅 혜택을 알려줄 때도 이런 XAI를 적용할 예
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다른 업종과 금
융권으로부터 금융소비자 관련 정보를 더 끌어올 수 있다”며 “소비
자에게 자신의 소비 패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XAI를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
다. 금융소비자에게 카드론 한도가 올라가거나 금리가 내려간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상 거래 징후와 그 징후가 발견된 배경
을 파악해 사고방지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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