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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ED칩 2400만개로 최강 화질" vs LG "낮에도 생생하게 본다"
한국경제 | 2021-01-10 17:51:26
[ 황정수/이수빈 기자 ]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
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장)

“OLED, QNED, 나노셀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을 이끌겠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의 백미는 TV다
.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현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세계
1·2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l
squo;CES 2021’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올해는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중국 IT 업체들이 불참하기 때문에 두 업체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욱 커지고 있다. 2400만 개 칩이 빛 내는 삼성 TV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1을 통해 새로운 가정용
프리미엄 TV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전 세계 고객
들 앞에 선보인다. 이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자발광) 100마이크로미터(㎛&mid
dot;1㎛=100만분의 1m) 크기의 무기물 LED칩 2400만 개를 기판 위에 이어 붙인
제품이다. 자발광이라 백라이트(후면광판)가 필요 없다. TV의 얇기와 화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칩 수명은 10만시간(약
11년6개월)에 달한다. 가격은 1억7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
자는 오는 3~4월엔 99인치 제품을 출시하고 3분기 이후엔 70~80인치 제품도 내
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의 질(質)을 높이고 양(
量)도 늘렸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가 더 밝고 정교
하게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올레드 에보(evo)’ 모델을 처음 공개
한다. 해상도는 4K(가로 3840×세로 2160) 수준이지만 OLED TV의 약점으로
꼽혔던 밝기를 크게 높여 ‘낮 시간에도 잘 보인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83인치’ OLED TV를 처음 출시하는 등 70인치
이상 모델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LG 86인치 8K 미니LED TV 공개

중상급 제품으로 꼽히는 미니 LED TV를 둘러싼 경쟁도 뜨겁다. 미니 LED TV는
100~200㎛ 크기 LED칩을 백라이트유닛(BLU)에 촘촘히 박아 만드는 제품이다. L
ED칩을 최대 2000개 정도 쓰는 LCD TV와 마이크로 LED TV의 중간단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공개한다. 화면 밝기를
409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어 명암비(흰색과 검은색을 표현하는 수준)가 기존
제품보다 더 좋다. 저해상도로 촬영한 영상도 4K나 8K(해상도 가로 7680×
;세로 4320) 화질로 높여준다.

LG전자 역시 ‘QNED’로 이름 붙인 미니 LED TV 10여 종을 선보인다
. QNED TV(86인치 8K 기준)의 백라이트에 약 3만 개의 미니 LED 칩이 탑재된다
. 여러 개 칩을 한 묶음으로 해서 밝기를 조정하는 ‘로컬디밍’ 구
역은 2500개에 달한다. “TV를 운동할 때 활용”
최근 ‘홈 이코노미’ 확산으로 두 업체는 TV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는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
며 동작 횟수·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네오 QLED TV
에 넣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포장박스 ‘에코 패키지&rsqu
o;를 모든 TV 신제품에 도입하기로 한 것은 홈 인테리어와 친환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스포츠 팀의 경기 일정, 결과, 상세 내용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l
squo;스포츠 알림’, 시청 중인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 장소, 물건 등을
즉시 검색해 쇼핑까지 연결해주는 ‘WWW’와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
스를 강화했다. LG전자는 △가상전시관 △LG 시그니처 브랜드관 △MZ 특별관 등
4개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황정수/이수빈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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