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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미얀마 현지법인, 코로나에 ‘지연 오픈’
파이낸셜뉴스 | 2021-01-14 21:29:07
지난 연말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던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가까스로 영업을 시작했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 법인 설립에 성공한 국민은행이 지각 오픈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코로나19'였다.

현지법인이 위치한 곳은 신축건물로 영업을 하려면 현지 정부로부터 사용허가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미얀마 상황이 어렵다보니 허가가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미 현지법인 설립 인가까지 받고 모든 영업환경을 갖춘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세로 영업시작이 늦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해외진출한 국내 시중은행들은 이전에는 겪지 않아도 될 웃지 못할 헤프닝까지 겪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주요 해외진출지 중 한곳인 미얀마는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13만여명에 달한다. 그렇다보니 최근 미얀마에 진출한 은행들은 대면 중심의 홍보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NH농협은행이 미얀마 양곤 사무소 문을 연데 이어 연말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했다. 다행히 신축건물에 법인이 위치하지 않은 기업은행은 오는 21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니에 진출한 국내 기업 외에 현지기업들과의 영업이 중요한데 코로나19로 대면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지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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