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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오르자 하락…기술주 부진 [간밤 해외시황]
한국경제 | 2021-01-15 07:28:15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매물이 쏟
아져서다. 애플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항공 금융 등은
올랐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95포
인트(0.22%) 하락한 30,991.5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31포인트(0.12%) 내린 13,112.643로 장을 마쳤다.

증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확산되며 상승 출발
했다. 델타항공이 실적 발표에서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반도체 금융 에너지
와 중소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1인당 2000달러를 지급 부양책은 이달 말 의회를 통
과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 지원 등을 담은 부양책도 논의
되고 있다.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세미나 발언이 공개되면서 출렁였다
.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상 시점이 가깝지 않아 채권매입 축소 등 통
화완화 정책의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경제수준이 걱정보
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미국에 헬리곱터 머니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
했다. 통화완화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샤오미 등 9개 중국 기업이 중국군과 연관있다며 블랙리스트를 발표하자 매물
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발표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며 "반도체 항공 금융이 강세를 보인 가
운데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테슬라는 리콜 소식과 경쟁 확대 우려로 1.10%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컸던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1.51% 1.21% 내렸다.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서다. 비자
는 반독점 소송 여파로 핀테크 기업 인수가 무산되자 3.58% 급락했다. 마스터
카드도 5.60%도 빠졌다.

반면 델타항공이 부진한 실적에도 올 하반기 회복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발표에
2.52% 올랐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보잉도 각각 5.86%, 1.30%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하반기 회복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엑손모빌은 3.90% 뛰었
다. 셰브론과 코노코필립스도 각각 2.40%, 1.79% 올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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