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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주가상승 속도 빨라...과도한 레버리지 우려"
파이낸셜뉴스 | 2021-01-15 12:29:05

[파이낸셜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가 상승세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은 사실"이라며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 확대"를 우려했다.

이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대한 질문에 "상승세 지속 이유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신정부가 들어서며 경기부양책이 타결됐고 코로나 백신이 예정보다 앞당겨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이 높아진 흐름"이라며 "국내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업 실적의 개선 전망으로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이 버블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추구 성향 정도와 타당성, 객관적 근거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많이 적용된다"며 "그에 대한 판단이 전제돼야 적정한가 판단이 가능해 사실상 사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주가동향 판단 지표를 보면 최근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려하는 것은 너무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주요국의 통화 완화기조가 오래간다는 낙관 기조가 달라지거나 사전적으로 예측불가능한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코로나의 재확산과 백신공급 차질 등이다.

특히 "증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확대"라며 '빚투'를 경계했다. 이 총재는 "예상치 못한 쇼크로 인한 가격 조정 있을 경우 소비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이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며 "감내할 수 있는 하에서 투자해야하고 레버리지가 큰 투자는 늘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런 충격이 있다면 얼마든지 시장 참가자들이 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에 미치는 시장 불안에 대해 항상 유의하고 면밀히 지켜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 위험 가능성은 어느정도 자산가격에 조정이 있더라도 현재 금융시스템의 전반 복원력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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