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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수 200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 2021-01-16 03:29:06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5일(현지시간)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감염력이 매우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이날 런던의 옥스퍼드가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의 A380 여객기가 하루에 10대씩 1년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검사가 이뤄진 경우만을 감안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사망했지만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은 실제 규모를 더할 경우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CNN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이날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 200만명 자체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만 이 통계에 잡히기 때문이다. 확진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통계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계의 부족한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감안할 때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적어도 수십만명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Univ. Washington) 보건계량평가 연구소장 크리스토퍼 머레이는 코로나19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통계에 잡히지 않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머레이 소장은 CN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평균적으로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보고된 사망자 수보다 20% 많았음을 발견했다"면서 각국 별로 이 편차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에콰도르, 페루, 또는 러시아처럼 극단적인 경우에는 실제 사망자 수가 보고된 사망자 수보다 300~500% 더 많다"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만 보면 평균 20% 정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팬데믹이 곧 잡힐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지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어느때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사망자 수는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 8개월 뒤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2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넉달도 채 안 걸렸다.

지난주 미국, 독일, 스웨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일본 등이 팬데믹 이후 최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제 1억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사망자 수 1위는 미국이고, 그 뒤를 브라질, 인도, 멕시코가 잇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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