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바이든 취임, 美·日·유럽 기대감 높아
파이낸셜뉴스 | 2021-01-20 17:11:05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새 대통령 시대가 열리며 미국은 물론 세계 국가들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취임식 하루 전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6%가 바이든을 긍정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선 전인 10월보다 7%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대선 직후 사기 주장, 코로나19 팬데믹 악화, 의회난입 사태 등이 이어졌지만 전환기 소동에 잘 대응해왔다는 평가다.

앞으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61%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받은 48%보다 월등히 높다.

또 응답자의 61%는 바이든 정부에서 나라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유럽 국가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바이든 당선인이 세계 주요 사안에 대해 옳은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을 보였다.

독일에서는 응답자 79%가 바이든 당선인을 신뢰한다고 했고, 프랑스인 72%, 영국인 65%가 같은 응답을 했다.

6개월 전 동일한 조사를 실시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유럽과 미국 관계에 대한 전망도 밝았다. 트럼프 정부 기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기후변화 이슈, 이란 핵합의(JCPOA) 등에서 회의감이 커졌지만, 독일인과 프랑스인 응답자 각 84%, 영국인 72%는 바이든 취임 후 모두 자국과 미국간 관계를 긍정 전망했다.

일본 정부도 4년 전 오바마 정권 당시 지일파 외교 인맥들이 바이든 정권에서도 요직을 차지함에 따라 무난한 관계 형성을 기대하는 눈치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의 면면에 대해 "일본 정부와 관계가 깊은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다음 달 미국 방문 계획은 불발될 전망이다.

20일 아사히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스가 총리의 조기 방미가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면이 아닌 온라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일파들의 귀환이 일본으로서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지일파의 다른 말은 곧 '재팬 핸들러'다. 일본 외교의 약점을 속속들이 파악, 결국 일본 외교가 끌려다니게 될 것이란 우려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양국 재계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중 정책에서 초래된 일부 피해를 복구하고 정책의 재설정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두 나라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의 심화를 방지해야한다는 요구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체제 전복적 파괴의 특징을 가진 행정부이자 중미관계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퇴보를 보여줬다고 요약할 수 있다"며 "중미관계를 차단해 양국 간 확실성을 불확실성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바이든 #바이든대통령 #바이든행정부 #바이든취임식 #바이든출범
imne@fnnews.com 홍예지 정지우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