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일본인 90% "올림픽 재연기·중지해야"…개최여론 1/4 토막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한국경제 | 2021-01-25 07:59:54
일본인 10명 가운데 9명은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중
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제3차 유행의 여파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4개월새
4분의 1로 줄었다.

아사히신문이 23~24일 실시해 25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올 여름 올
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은 11%에 그쳤다. '다시 연기해야 한다&
#39;는 여론이 51%로 가장 많았다.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35%에 달
했다.

개최지인 도쿄도민들도 '재연기(42%)'와 '중지(39%)' 여론이
81%에 달했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14%였다.

모든 세대에 걸쳐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10% 전후에 불과
했다. 70대 이상은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재연기해야
한다(39%)'를 웃돌았다.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2021년 여름에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
이 41%로 가장 높았다. '중지'와 '재연기'는 각각 28%와 26%였
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4개월 만에 3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만 하더라도 '예정대로 개최(30%)', '재연기(33%)
', '중지(32%)' 등 3가지 의견이 팽팽했다. 일본인들의 여론과 별
개로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지도력을 발휘하
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73%에 달했다.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9;는 여론은 15%에 불과했다.

내각 지지율도 33%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
9;는 여론은 45%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처음으로 내각
을 불신임하는 여론이 지지율을 앞섰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