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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제네시스+아이오닉+SUV 앞세워 "판매 가속페달"
뉴스핌 | 2021-01-26 17:02:23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 SUV차 판매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 고지를 넘지 못한 현대차(005380)는 4분기 반짝 반등을 주도한 제네시스와 출시를 앞둔 전기차 아이오닉, 여기에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SUV 판매를 무기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의 파고를 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2.9% 감소한 103조9976억원,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현대자동차]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 40.9% 증가한 29조2434억원, 1조641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4.4%, 78% 증가한 1조5217억원, 1조 3767억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라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4.7%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선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국내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고급차와 SUV 라인의 판매가 이어졌다. 반면, 유럽과 신흥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판매가 이어지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라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에 집중한다. 아울러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총 416만대로 정했다.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전기차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60% 가량 늘린 16만대로 설정했다. 해외 출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5를 오는 3월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오닉5, 미스트라EV(중국) 등 총 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자료=현대자동차]

아울러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4.8%로 설정하고, 미국 시장 친환경 자동차 판매 비중도 지난해 3%에서 10%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시장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SUV 판매에 주력하며 비중을 66%까지 확대하고, 제네시스 비중은 2.6%에서 6% 수준으로 상승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판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목표는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한 20만대다. 현대차는 "GV80의 글로벌 론칭과 하반기 GV70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금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다"라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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