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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2곳…"신입사원 필요하지 않다"
한국경제 | 2021-01-27 07:45:40
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보다 경력 채용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과 함께 '2021년 대
졸신입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2003년부터 매년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신입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참여기업은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104곳 △중
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157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444곳
등 총 705곳이다.

이들 기업은 '신입 및 경력사원 중 어떤 채용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에 대해 △'경력직과 별개로 신입사원 채용은 필요하다'는 답변
이 59.6%, 나머지 40.4%는 △'신입보다는 경력 및 중고신입 채용이 효율적
이다'라고 대답했다.

신입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기업에서 76.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66.9% △중소기업 53.2% 순으로 집계됐다. 경력채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 기업
은 △대기업 23.5%인 반면 △중견기업 33.1% △중소기업 46.8%로 차이를 보였다
.

참여기업 5곳 중 3곳은 신입채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반면, 나머지 2곳은
신입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신입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공채를 통한 유능한 인재 선점(2
8.6%)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경영진 의견(23.7%) 및 △사업확장 등
의 이유로 대규모 신입채용이 필요한 사업부문이 있음(23.5%) 그리고 △조직 내
위계 구성을 갖추기 위함(14.3%) △기수문화 유지(8.2%) 등이 신입 채용 이유
로 언급됐다.

반대로 경력직 및 중고신입을 더 반기는 기업들의 경우 가장 큰 이유는 △실무
에 곧장 투입할 인력이 필요(65.6%)하기 때문이었다. 이 외 △신입사원들의 잦
은 입퇴사 반복(13.8%) △경영진 의견(10.6%) △공채 등 신입채용에 투자할 인
력 및 비용이 없음(9.7%)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LG그룹에 이어 최근 SK그룹도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폐지하고 전원 수시로 전환한다는 발표에 따라 기업들의 신입 공채 폐
지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존 공채중
심의 신입 채용을 이어가겠다는 기업도 상당수였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경력 선호현상이 확대되는 점에서 달라진 기업들의 채용방식을 반영한다"
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기간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9%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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