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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vs 아스트라제네카…AZ "EU가 주문 늦게했다"
파이낸셜뉴스 | 2021-01-28 00:11:06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원래 계획보다 두 달 뒤처졌다"고 밝혔다.

소리오 CEO는 이날 독일 일간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도적으로 EU에 공급을 늦추고 다른 지역에 수출한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영국과 백신 공급 계약은 EU보다 석 달 전에 체결했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계약상 공급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구 4억5000만 명의 EU는 지난해 8월 아스트라제네카를 필두로 공급 협상을 적극 벌여 총 20억회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EU는 영국이 12월 8일, 미국이 12월 14일 개시한 화이자-바이오테크 백신 접종을 12월 27일에야 접종한데 이어 미국이 12월 21일 시작한 모더나 접종도 올해 1월 18일에야 시작했다.

개시 날짜도 늦었지만 미국이나 EU에서 탈퇴한 영국보다 심각한 백신 공급난에 부딪혔다.

화이자는 EU에 당초 계약량 3억회 주사분의 배인 6억회를 2021년까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름 만인 이달 초 이런 증산을 위한 시설정비 때문에 가동축소가 불가피하고 따라서 한 달 가까이 공급량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렇지 않아도 유일한 백신인 화이자 백신 공급이 생각보다 적어 불만이던 EU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해 축소 기간을 열흘로 줄였다.

화이자 공급량이 제대로 복구될지 알 수 없던 상황이던 지난 22일 이번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문제를 일으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 돌연 EU에 3월까지의 초기 공급을 크게 줄여야만 한다면서 8000만회 주사분을 60% 줄여 3100만회에 그칠 것이라고 통지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월 말 통과시켜 2월부터 공급 받으면 화이자 물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U는 이에 즉각 반발, 25일부터 매일 만나 소송 불사를 경고하고 있으나 27일 회동마저 불확실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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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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