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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번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 진출…268억 투자
한국경제 | 2021-01-28 10:56:32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인 실리
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기차&m
iddot;수소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SiC 전력반도체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차
소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국내 유일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 기업인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
다.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에 따르면 전기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달러에서 2030년 1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
으로 전망된다.

2018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가 최초 양산
적용된 이후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기술 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
가 많지 않아 글로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객 맞춤
형 소량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고온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생산 노하
우도 필수적이다.

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
일한 국내 기업이다. 10년 이상 SiC 전력반도체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연구개
발(R&D) 전문가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특허 23
건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고온 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 등 S
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도 구축했다. 경북 포항에 100㎜ 및 150㎜ 혼합 생산
기준으로 전기차 약 1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간 최대 1만4400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SiC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의 소수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iC 전
력반도체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SK㈜는 연구 개발 지원
과 설비 증설 투자 등으로 예스파워테크닉스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반도체·웨이퍼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의 근간을 이루는 친환경 산업의 쌀”이라며 “SiC 전력반도체의 해
외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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