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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6조…반도체·휴대폰이 선전 이끌어
한국경제 | 2021-01-29 00:52:32
[ 이수빈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61조5500억원의 매출
과 9조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8%와 26.3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영
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세트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줄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5조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뛰었다. 매출은 2
36조8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지난해보다는 선전했고
, 전분기와 비교하면 아쉬웠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늘어난 ‘비대면 수요
’ 덕이다. 반도체 사업부가 작년 72조8600억원의 매출과 18조8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DS부문(매출 103조400억원, 영업이익 21조1200억원)을 떠받쳤
다. 비대면·데이터서버 수요에 가상화폐 채굴용 그래픽카드 수요까지 더
해진 결과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매출 30조5900억원, 영업이익 2조24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하반기부터 회복
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 사업도 ‘언택트’ 열풍의 수혜를 입었다. 지난
해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3조원대 영
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입국제한(록다운) 조치에도 공급망관
리(SCM) 역량을 발휘해 공급차질을 최소화한 결과 ‘보복적 소비’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IM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년(9조2700억원)보다 24% 뛰었다. 매출은 99조59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었
다.

지난해 시설 투자는 38조5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43%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
자는 “반도체 생산시설 등 인프라 중심으로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시장
수요에 따라 설비를 들이는 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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