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한화, 美서 2조 태양광 사업…신재생 에너지 시장 이끈다
한국경제 | 2021-02-15 15:09:49
[ 강경민 기자 ] 한화그룹은 올해 비대면 일상화와 친환경 시대 가속화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창립 68주년 기
념사에서 “변화된 산업 지형, 새로운 규칙이 지배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
대를 주도할 사업 전략과 선도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너지가 지난달 14일 세계적 정유회사인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한화에너지는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
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토탈이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태양광사업 법인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에 공동 투자해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174파워글로벌이 미국에서 보유한 태양광 발전(PV) 사업권은 총 10GW 규모다.
이 중 한화에너지는 토탈과 합작 설립한 회사를 통해 1.6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소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6개 주에 설치할 12곳의 태양광발전소는 매년 3
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글로벌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에
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증
자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집중 공략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중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매각을 위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투자를 적극 진행할 예
정이다.

항공방산 계열사들은 고체연료 발사체, 위성체 및 위성서비스 사업 등에서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업계 최고의 방산 통신·레이더 기
술을 토대로 우주 인터넷 시대의 항공우주 시스템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레드백’을 통해 호주 차기 장갑차 시장에
진입한 뒤 미국의 차기 장갑차로 꼽히는 ‘선택적유인차량’ 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고수익 디벨로퍼로 체질 변화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전체 매출 가
운데 개발사업 비중을 75%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서역세권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풍력발전 사업 개발과 지분 참여도 확대한다
.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앞선 금융문화를 창조하
기 위한 디지털 혁신 속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
호텔 브랜드 론칭 및 플래그십 프리미엄 빌라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브랜드 라인
업을 강화한다.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쟁력 확
보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