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코나EV '전량 리콜' 가닥..교체 배터리 수급은 어떻게?
파이낸셜뉴스 | 2021-02-20 07:41:05
코나EV 누적 판매량 3만2854대
배터리는 '주문 생산'..당장 교체물량 없어
신속한 리콜 위해 SK배터리 도입설도 '솔솔'


[파이낸셜뉴스]
작년 10월 17일 새벽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남양주 소방서 제공. 뉴스1
현대차와 국토교통부가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 시스템 전량을 리콜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배터리 수급' 문제도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국내에 팔린 코나 전기차는 3만여대에 이른다. 고객사 주문 수량에 맞춰 생산하는 배터리 업계 특성상 리콜에만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신속한 리콜을 위해 SK가 생산한 배터리가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국내 판매 분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수급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고객사 주문 수량에 맞춰 생산한다. 리콜을 위한 배터리 여유분이 없다.

국내에 판매된 코나 전기차는 올해 1월까지 총 3만2854대에 달한다. 전량 교체에만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만약 글로벌 판매분까지 리콜이 확대되면 리콜 대수는 7만여대에 이른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설비 가동률은 어떨까. 모회사인 LG화학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지 사업부문'의 작년 3·4분기 가동률은 54.7%에 그쳤다. 이 숫자만 보면 추가 생산 여력이 충분해 보이지만, 공장 신규 설립과 신규 라인 증설 따른 안정화 문제로 가동률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신속한 리콜을 위해 현대차게 SK이노베이션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코나 전기차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에는 SK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코나 전기차는 수급 문제로 이미 SK배터리를 사용한 적이 있다. SK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전기차는 이번 리콜 대상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배터리 제조사는 생산 설비를 풀(full)로 돌리도 있다"며 "수급 문제와 함께 LG배터리 안정성 문제가 의문을 제기하는 차량 구매자들이 많아 현대차가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