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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국내엔 원가로 무제한…백신도 개발"
한국경제 | 2021-02-20 10:03:06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
료제 '렉키로나주'를 국내에선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질환을 위해 만드는 약은
기업의 이익을 목표로 만드는 약이 아니어야 한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어 "이같은 약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며 "항
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한국인이 쓸 수 있는 만큼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 세계에
, 필요한 나라들에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치료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 하나만 전념했지만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qu
ot;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구상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서 명예회장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백신도 개발해서 생산할 준
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제약회사가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으면 백신까지 (우리가
) 직접 만들겠다는 얘기"라며 "이미 후보물질은 만들어놓고 있다. 대
한민국 국민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나도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많은 제약회사가 동참하는데 우리도 그
중 하나가 되어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uot;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최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밤잠을 설
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서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신속한 검
사와 조기 치료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약값 인하에 공헌했다
고 자부한 서 명예회장은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라며 "비싸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좋은 약들을 전 세계가 사용할 때까지 갈 것"이
라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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