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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0만弗' AI 인력 해외 유출 심각…"한국은 빼앗기는 국가"
한국경제 | 2021-02-23 02:04:59
[ 김진원/이시은 기자 ] 정보기술(IT) 인재 유치 경쟁은 지구적 현상이다. 특
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은 심각한 수
준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연 30만달
러쯤 하던 국내 박사급 인재 몸값이 1년 새 50만달러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rd
quo;며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려는 국내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글로벌 AI 연구기관 엘리먼트AI가 발간한 ‘2020 글로벌 AI 탤런트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5년 평균 AI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지만 충
원되지 않는 ‘프로듀서 국가’로 분류됐다. 해당 보고서는 세계 각
국의 AI 인력이 유입되는 정도와 기존의 AI 인력이 머무르는 정도를 수치화했다
.

한국은 유입되는 정도와 머무르는 정도가 각각 -0.29와 -0.63이었다. 외국에서
AI 인재가 들어오지 않고, 기존에 있는 인력은 해외로 나가는 대표적인 국가라
는 의미다. 수치가 플러스로 갈수록 인력을 끌어들이는 환경적 매력도가 높다는
뜻이다.

국내 한 대기업의 AI 담당 임원은 “실리콘밸리 평균 업체와 국내 대기업
연봉 차이가 두세 배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구글 아마존 애플 같
은 곳에 진출해 인정받은 한국인 개발자도 많다 보니 외국 기업이 수시로 온라
인을 통해 인재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원/이시은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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