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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비트코인의 추락…"4만4000달러도 깨졌다"
한국경제 | 2021-02-28 16:10:35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또 급락했다.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보
여주면서 디지털 화폐나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3시10분)께 개당 4만3810.19달러에 거래됐다
. 이달 초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역대 최고치였던 5만8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폴카닷 카다노 등 다른 암호화폐 가
격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에만 20% 넘게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당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인 결제 방식”이
라며 또 다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데다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뛰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지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이더리
움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경고한 것도 약세 전환에 기여했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 겸 CEO가 최근 10억달러 상당
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히는 등 낙관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기업정보
분석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구매한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5만2765달러로 파악됐다.

세일러 CEO는 “현재 1조달러 규모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100조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며 “시총이 10조달러를 넘어가면 변동
성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한도는 2100만 개이며, 현재 1860만 개가 유통되고 있다. 비트
코인은 지난주에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금 시총 대비 12분의
1 수준이다.

헤지펀드인 모건크릭 디지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 파트너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2019년의 예측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
다”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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