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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3월 美 증시, 사자처럼 왔다가 양처럼 갈까?
파이낸셜뉴스 | 2021-03-01 15:35:05
[파이낸셜뉴스] '3월 미국 증시, 사자처럼 사납게 왔다가 양처럼 순하게 지나갈까?' 급등락이 반복됐던 2월이 지나가면서 3월 증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년 3월은 하락 후 반등하는 장세가 펼쳐졌지만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세로 인해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3월에도 증시 혼란이 불가피하지만 추가상승을 위한 에너지는 여전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과 경제지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롤러코스터 탄 2월 뉴욕증시..에너지·금융주 선전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다. 2월 한달간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1.415% 뛰면서 201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상승세에 팬데믹 이후 지난 1년간 끝모르고 질주했던 미 강세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월 마지막주에는 3거래일간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빠지는 폭락장이 연출됐다.

다만 미 주요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지켰다. 2월 다우지수는 3.2%, S&P500지수는 2.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섹터별로 보면 금리상승에 팬데믹 이후 소외 받았던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선전했다. 2월 한달간 에너지주는 21.5%, 금융주는 11.4% 각각 상승했다.

■3월 하락 후 반등할까? 금리상승 속도가 변수
일반적으로 3월은 변동성이 큰 달로 꼽힌다. 증시분석업체 스톡트레이더스알마낙의 제프 허쉬는 "3월 뉴욕증시는 초중순까지 심한 변동성을 보이다가 더 높이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증시하락이 추가매도의 구실로 이용될 수 있지만 시장이 힘을 얻어 다시 최근 고점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상 4월에는 연중 가장 좋은 장이 펼쳐졌다.

단 국채금리 상승 속도와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변수다. 예상보다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조정은 더 깊고 길어질 수 있다.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보여주는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의 수익률 격차는 5년물의 경우 약 2.4%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ADM인베스터서비스의 마크 오스왈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채수익률의 변동성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견해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연준의 입 주목
월가에서는 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2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결과가 미 증시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금리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나 대응 의지를 피력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2월 ISM제조업지수(3월 2일)와 2월 ISM서비스업지수(3월 4일), 2월 실업률 및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지표(3월 5일) 결과도 주목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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