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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넥쏘' 앞세워 친환경車 라인업 확 늘린다
한국경제 | 2021-03-01 15:20:55
[ 이선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000대를 돌파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
대차그룹은 수소·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모빌리티 시
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오닉 5 앞세워 라인업 강화
아이오닉 5는 차량 뼈대부터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했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 등을 빼는 대신 바닥을 평평하게 설계하는 ‘공
간 혁신’을 선보였다. 실내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m에 달한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보다 100㎜ 길다. 운전
석과 조수석 사이에 놓인 중앙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운전석에 있는 탑승자가 조수석 문으로 내릴 수 있을 정
도로 이동의 자유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차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장 인테리어를 모두 친환경 소재 및 공법으로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

외관은 아이오닉 5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파라메트릭 픽셀’을 중심
으로 디자인했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
다. 전조등과 후미등, 휠, 전기 충전기 등에 적용해 아이오닉 5만의 독특한 이
미지를 강조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410~43
0㎞(국내 인증방식 기준)다. 초급속 충전 시에는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유
럽 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차량을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해 외부에서도 가
전제품,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V2L’ 기능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연내 기아차 ‘CV(프로젝트명)&rsqu
o;,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전용 전
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120기도 구축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밖에 K7의 후속 모델인 &l
squo;K8’, 신형 스타렉스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앞장’
현대차그룹은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차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스위스에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
럭’을 올해 국내 사양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 트럭을 물류 노선 시범사업에 투
입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 및 사양을 개선한 뒤 2023년 본격 양산에 나선다
는 방침이다.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현대차는 수소경제위원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을 설립했다. 2023년까지 액화
수소 방식의 충전소를 25개 이상 설치하겠다는 목표다. 액화 수소는 수소의 부
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작은 부지에도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저장
효율성도 기체 방식보다 뛰어나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
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에는 &lsquo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를 탑재해 향후 성능 개선 시 고객들이 무선으
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수소전기 승용차 ‘넥쏘’에
첫 적용된 원격 스마트주차보조(RSPA) 기능엔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구획선
인식, 빈 공간 탐색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뒤쪽에 있는 보행자와 충돌
할 가능성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춰주는 기능과 앞쪽의 일반 장애물까지 인식 범
위를 확대하는 기술을 통해 안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RSPA 기능 역시
올해 출시되는 모델에 적용된다.

내년에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는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해주는
레벨 2 수준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2024년에는 원격으로
주차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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