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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뛰자 中 제조업 경기 주춤
한국경제 | 2021-03-01 16:47:05
[ 강현우 기자 ] 중국의 제조업 활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떨어
지고 있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1일 자체 조사한 지난 2월 제조업 PMI가 50.9로 집계됐
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제조업 PMI는 51.5였으며 2월 시장 예상치도 51.5였다
. 이를 모두 밑돈 것이다. 지난해 6월(51.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다.

PMI는 구매와 공급망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동향 지표다. 50보다
위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아래면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차이신 제조
업 PMI는 지난달 50을 넘긴 했지만 작년 11월 54.9로 정점을 찍은 후 석 달 연
속 하락했다. 왕저 차이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비용 관리에 돌입하면서 구매와 고용 모두 위축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식 제조업 PMI도 50.6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인 51.1에도 못 미쳤다. 이 역시 작년 11
월 52.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이신의 PMI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까지 대상에 포함해 민간기업 경기를 파악
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공식 PMI는 700여 개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조
사한다.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를 띠는 것은 지난 1∼2월 허베
이성과 랴오닝성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이동 자제령이 내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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