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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백악관에 배터리 분쟁 개입 요청" WSJ
파이낸셜뉴스 | 2021-03-02 06:23:04
[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정을 놓고 각각 미 백악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백악관에 지난달 ITC의 판정을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다. ITC 판정으로 올 후반 완공 예정인 26억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WSJ은 SK이노베이션의 청원서가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청원서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동부 지역인 커머스에 위치한 배터리 복합시설에 2600명을 고용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아울러 배터리 공장 시설에 24억달러를 더 투자해 2025년까지 34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LG측 관계자들은 지난달 26일 통상담당 관리들을 만나 ITC의 판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LG는 약 2년전 ITC에 SK가 자사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훔쳤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ITC는 지난달 10일 SK가 관련 증거들을 폐기했다는 판정을 확인해 SK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10년간 SK의 배터리 등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포드, 폭스바겐과 맺은 기존 계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포드에는 4년, 폭스바겐에는 2년간 배터리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ITC 결정은 60일 검토 기간을 거쳐 적용되는 것으로 백악관이 정책적 판단에 따라 뒤집을 수도 있다.

흔치는 않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고 WSJ은 전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잠정적으로 배터리 공급을 지속한 뒤에 LG가 미국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해 공급을 책임질 수 있다고 바이든 행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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