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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미얀마는 5월 광주…민주체제 회복 바라”
파이낸셜뉴스 | 2021-03-03 05:01:05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대해 “미얀마는 40여년 전 5월의 광주”라며 “역경을 이겨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민중 의지로 진정한 민주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 6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의 절반가량이 경기도내에 살고 있는 만큼, 미얀마 민주화운동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권의 보편적 가치라든지,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인 열망을 비춰 보면, 국민 스스로 만든 정부를 무력에 의해 전복하고 군사정권 지배체제로 만드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인류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0여년 전 광주에서 겪었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우리 역사가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탄압과 은폐가 있었고, 그 후 민중의 투쟁으로 제대로 된 민주 시스템을 갖췄는데, 미얀마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중의 의지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미얀마가 신속하게 민주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대해 소모뚜 위원장은 “바쁜 가운데 저희가 요청한 면담에 적극 응해줘서 감사하다. 이재명 지사께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펴주고 신경 써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얀마 국민이 군부정권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참석자와 함께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3개 경례(Three-finger salute)’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를 찾은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는 재한 미얀마 활동가, 노동자,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2월 초 군부 쿠데타 사건 발생 직후 결성돼 규탄시위 및 성명발표, 현지 시위대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 미얀마 출신 등록외국인 2만4985명 중 약 45% 가량에 달하는 1만13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96%가량이 제조업 등 사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2020년 12월 말 기준).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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