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가 200건을 넘어섰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51건이 추가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누적 207건이 됐다. 전체 접종자 8만7428명의 0.2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03 pangbin@newspim.com

이날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51건은 전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다.

이 가운데 3건은 예방접종 후 2시간 내 호흡곤란·두드러디 등 증상이 나타난 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증상이라는 증거가 부족한 경우다.

방대본은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고 봤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과다하게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다. 증상은 늦게 여러 시간 후에 나타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즉각 치료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나머지 48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사례로,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제까지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 207건 중 206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고, 나머지 1건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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