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위례도서관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위례도서관을 오는 28일 개관한다. 개관식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명 내외만 참여한다. 대신 줌(ZOOM)과 유튜브로 개관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위례도서관은 위례대로 230 일원 부지 1500㎡, 연면적 2218㎡,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2017년 7월 위례신도시 11차 개발계획 변경 당시 도서관 부지가 확정된 후 2018년 8일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2019년 11월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같은 해 12월 착공해 올해 1월 준공했다. 공사비, 장서구입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 총사업비로 시비 75억원을 포함해 총 107억원이 투입됐다.

도서관 1층은 통합안내데스크를 비롯해 통합자료실, 어린이실, 유아실, 북카페 내 시니어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실, 계단식 열람공간 ‘위례마당’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H라운지, 위례홀, 보존서고, 문화교실, 소모임실,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도서관 본래 기능은 물론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1층 유아실은 부모와 아이가 이용하기 편한 온돌방 형태로 구성됐고 유아용 장서 500여권과 놀이북 등 맞춤 자료를 비치한다. 어린이실은 어린이 도서 7000여권을 포함해 어린이 친화적 서가 등을 설치해 독서 친근감도 형성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가 설치된 ‘생각두드림실’과 VOD열람 공간으로 만든 텐트형 ‘어린이영화관’을 포함하고 있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1만7000여권의 도서와 30종의 연속간행물 등이 비치되고,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도서정보도 제공한다. 디지털실은 32석 규모로 PC 사용 및 VOD 관람을 할 수 있으며, 학위논문과 학술지 등 원문 DB도 제공할 예정이다.

3층 H라운지는 ‘하남(Hanam)-하브루타(Havruta)-우연한 소통의 장(Happening Stage)’을 모티브로 주민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습-공유가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42석 규모이며, 테마별 도서 전시 및 좌석별 콘센트 설치와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하남시는 오는 28일 위례도서관 3층 위례홀에서 현장 개관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자를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개관식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차미화 도서관정책과장은 12일 “주민에게 다양한 도서 등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커뮤니티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28일 오후 2시부터 1개월간 1층에 개선요구사항 접수 게시판을 설치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서관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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